고령 장애인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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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기에 접어들면 신체적·정신적 기능은 조금씩 쇠퇴합니다. 개인에 따라 노화 속도는 다릅니다.

한국인은 기대수명(82.7세)과 건강수명(65.8세)의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골골 17년’이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후기 고령기가 시작되는 75세 이후 노쇠에 이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애 주기에 따른
신체적·정신적 기능 변화
자료=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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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쇠란 전반적인 기능 저하와 함께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예비 능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합니다. 노쇠한 노인은 치매, 보행 장애, 낙상 가능성이 커집니다. 노쇠가 가속화하면 기본 생활이 어려운 신체 기능 장애 상태에 이를 수 있습니다.

바로 노화의 취약 경로입니다. 사람들이 오래 사는 것이 두렵다고 말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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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령대별 만성질환 개수
    자료=2023년 노인실태조사, 보건복지부
    90세 이상 3 70~74 2.2 75~79 2.5 80~84 2.6 65~ 69세 1.7 85~89 2.7 90세 이상 70~74 75~79 80~84 65~ 69세 85~89 3 2.2 2.5 2.6 1.7 2.7
  • 연령대별 인지 저하자 비율
    자료=2023년 노인실태조사, 보건복지부
    90세 이상 32.4 % 70~74 23.6 75~79 24.6 80~84 29.5 65~ 69세 22.7 85~89 25.1 90세 이상 70~74 75~79 80~84 65~ 69세 85~89 32.4% 23.6 24.6 29.5 22.7 25.1
  • 연령대별 노쇠 비율
    자료=2023년 노인실태조사, 보건복지부
    2.4 65~ 69세 4.4 70~74 8.4 75~79 15.4 80~84 26.3 85~89 44.3 % 90세 이상 90세 이상 70~74 75~79 80~84 65~ 69세 85~89 44.3% 4.4 8.4 15.4 2.4 26.3
  • 연령대별 일상생활
    수행 능력 제한 비율
    자료=2023년 노인실태조사, 보건복지부
    90세 이상 14.4 % 70~74 2.9 75~79 5.2 80~84 9.3 65~ 69세 1.4 85~89 10.2 90세 이상 70~74 75~79 80~84 65~ 69세 85~89 14.4% 2.9 5.2 9.31.4 10.2

최근 조사한 노인 실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고령 인구의 상당수는 이미 노화의 취약 경로에 있거나, 가까운 시일 내에 취약 경로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령별 건강 상태 분포
자료=한국노인노쇠코호트, 2016~2023년 데이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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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 경미한 쇠약
  • 쇠약
  • 장애
  • 사망
장애 29.6% 사망 21.4% 80-84세 75-79세 70-74세 0년 6년 후 0 50% 100%
70-74세 75-79세 80-84세
0 50% 100% 장애 29.6% 사망 21.4% 0년 6년

한국인 남녀의 노화 취약 경로(노쇠, 기능 장애, 사망)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남성은 75세 이후 사망률이 크게 증가했지만, 생존자의 경우 건강 비율이 높았습니다. 여성은 나이가 들수록 노쇠 비율과 기능 장애 비율이 급증했습니다.

고령 여성은 심신 허약과 기능 장애 상태에서 더 오래 생존, 심각한 삶의 질 저하를 겪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고령자의 건강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특성
자료=한국노인노쇠코호트, 788명 선별 분석
  • 1나이가 많다
  • 2여러 종류의 약물을 복용한다
  • 3일어서 걷는데 시간이 걸린다
  • 4발음이 부정확하다
  • 5종아리 둘레가 32cm 이하이다
  • 6시골 지역에 거주한다
  • 7손으로 쥐는 힘이 약하다
  • 8중성지방 수치가 높다
  • 9여성이다
  • 10사회적 활동 빈도가 낮다

다제 약물 복용은 노쇠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서로 다른 약물들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 고령자 중에는 만성 질환자가 많고 10가지가 넘는 약물을 복용하는 사례도 다수입니다.

한지아 국회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기준 만성질환자 중 10개 이상 약을 60일 이상 복용하는 사람이 128만8043명, 이 중 65세 이상은 103만6634명에 달했습니다.

노인 진료비 및 돌봄비 추이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복지부

급속한 고령화와 심각한 다제 약물 복용으로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치솟고 있습니다. 전체 노인 인구의 약 70%가 받는 기초연금 소요 예산의 두 배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이미 노인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50%에 달합니다.

대단한 각오로 바꿔야
“1600만명에 달하는 1, 2차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 인구로 속속 진입하고 있습니다. 2050년에는 한국 인구의 약 40%가 65세 이상일 텐데, 지금부터 대단한 각오로 보건복지 체계를 바꾸지 않으면 나중에 손 쓸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윤종률 한림의대 가정의학 명예교수

돌봄은 사회적 이슈
“노인은 근육이 약해지고 만성 질환에 시달립니다. 과거에는 대가족이 함께 살며 가족이 직접 돌보는 경우가 많았어요. 핵가족과 1인 가구 시대인 지금은 그게 불가능하지요. 돌봄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이유입니다.” 이건세 대한재택의료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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